예전에 반도체 장비 프로그래밍, 전산실에서 근무할때는 쿼리, POS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하다가 오름캠프 인공지능 모델 활용 백엔드 과정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수강하게된 이유는 자녀가 있는데 Python으로 과제가 있어서 도와주다 보니 흥미가 생겼습니다.
사실 다른 일을 하면서 IT를 다시 배울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태생이 공돌이라서 그런지 아이 과제 도와주면서 재미를 느끼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Python 가르쳐주는 과정이 없나 찾아보다가 아이가 학원 다닐때 잠시 배웠던 선생님이 이호준 강사님이셔서 뭐하시나 찾다가 이 과정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나이도 많고, 취업이나 창업이 목적이 아니고, 온전히 취미 개념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습니다. 잠시 일을 쉬고 있을 타이밍에 원하는 기간의 과정을 만났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떨어졌을텐데 운이 좋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IT 일을 했었지만 웹과 관련된 일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고, 재밌었습니다. 강의도 수준이 높았고, 실제 학생들이 원하는게 뭔지 확실하게 알고, 가르쳐주셔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쉬운건 기간이 짧다는 거죠.
개발자가 특별한건 쉬운 과정이 아니라서 라는 이호준 강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경험이 없다면 버거울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잘하시는 분들도 이 과정을 지나왔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해나간다면 결국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을 겁니다. 제가 말한거 같지만 다 강의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저는 앞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재밌는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당장 떠오르는 건 아내가 힘들어했던 문서작업을 도와줄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 부터 친구가 만들고 싶다고 했던 창고관리 사이트, 주식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이 떠오르네요. 잘 배웠으니 써먹어야죠. 많은 강의들도 쿠폰을 주셔서 필요한 과정을 찾아가며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시간이 부족한게 아쉽네요. <100문제는 풀고 코테봐야지? : 코린이 코테 생존기>! 를 같이 만들었던 친구들과 어렵게 파이널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자로 성장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실력이 좋은 친구들도 있었고, 부족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잘하는 친구들은 너무 잘해서 놀라웠고, 부족한 친구들은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분명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당장 부족하더라도 결국 실력을 쌓고 나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미래가 그들에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보니 온라인 교육이 훨씬 좋았습니다. 이력 남기기도 좋고, 쉬기도 좋고, 연속성이 있어서 바로 과제를 하거나 다른 것들을 도전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과정이 계속된다고 들었습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꿈에 한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